Is Google Making Us Stupid?
What the Internet is doing to our brains

by Nicholas Carr

 빅스위치(BigSwitch)의 저자인 니콜라스 카(Nicholas Carr)가 2008년 8월 경에 썼던 Is Google Making Us Stupid? 을 읽어 보았습니다. 이 기사는 애틀랜틱(Volume 301 No. 6)에 기고되었습니다.

 이 글의 핵심적인 내용은 "단지 웹에서의 우리의 변해버린 정보 접근 방식(우리에 의해 변화되었다기 보단, 웹의 형태적인 구조에 의해 변해버린 접근 방식)이 우리의 생각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장문의 글을 집중해서 읽는 것 자체에 어려움이 발생하였다" 정도가 될 듯합니다. 그래서 니콜라스 카는 우리가 웹에서 정보를 접근 방식(간단하게 말하면 웹서핑을 통해 정보를 얻는)에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게 자신의 노파심 일수도 있고, 웹으로 인해 향상된 생산성이나 정보 접근의 편리해진 사실을 인정하기도 한다지만...)

 이 글을 읽고 현재의 저의 웹에서 서핑하는 방식에 대해서 생각을 한번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부쩍 책을 읽는 것에 어려움이 종종 생기는 것도 이런 것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고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간단히 저의 정보 접근 방식에 대해서 시나리오를 정리해보면,
1. 웹브라우져를 실행시킵니다. 보통의 시작은 구글, 네이버, 다음 정도로 시작합니다.
1.1 구글에는 1인의 관심을 모아놓은 구글 퍼스널페이지가 존재합니다. 날씨, 각종 경제지표, 구글rss리더에 올라온 피드등을 대충 훑어 봅니다.

2. 특정한 것에 대한 검색이 시작이였다면 구글에서 주로 검색을 시작합니다.

3. 조금 검색하다, 브라우져의 멀티탭 기능을 이용해서 메일이 왔나 궁금해서 Gmail을 시작합니다.
3.1. 메일을 검색하다 수신된 메일에 링크가 있으면 링크를 통해서 이동합니다.

3. 검색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네이버 기사에서 흥미위주로 뉴스를 보기 시작합니다.
3.1 흥미 위주의 기사를 보다 정신을 차리고 그만 봐야지하고 탭을 다 지워버립니다.

4. 이런 일련의 행동을 통해서 생겨난 브라우져의 탭은 보통 6~7개쯤 존재합니다.

5. 검색하다 마음에 드는 링크를 찾으면 딜리셔스를 이용하여 북마크를 합니다. 마음 속으로 다음에 정신을 가다듬고 읽어야지라고 생각합니다.
5.1 너무 많이 저장된 북마크, 언제 무엇을 저장했는지 태그, 날짜, 메모내용을 보아도 가물가물합니다. 결정적인 건 이런 검색을 하기위해 필요한 무엇을 저장했는지에 대한 인지는 이틀만 지나도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6. 내가 무엇을 하려고 웹브라우져를 실행시켰는지 이유가 막연해 지기 시작합니다.(--)

7. 결론적으로 사실, 컴퓨터를 부팅하면 브라우져는 본능적으로 실행 시킵니다.

8. 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사실 컴퓨터는 항상 켜져 있습니다.


 위에 시나리오를 스스로 정리해 놓고 보니, 니콜라스 카가 말한 이야기나 이 글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이 한 이야기와 거의 동일한 패턴으로 웹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멀티태스킹이 가능하지 않은 뇌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마치 자신이 컴퓨터라고 생각하고 태스크바에 생성된 각 종 어플리케이션에 거기에 추가로 각 어플리케이션에 존재하는 탭까지... 숫자를 잘 세어보면 15~20개 정도는 금방 생기지 않나 쉽습니다.

 요즘은 주로 책을 버스에서 읽게 되는데 버스에서 책이 잘 읽히는게 다른 일을 시도하지 않고 책만 봐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가방에서 아이팟 터치나 노트북이 왠만하면 저와 같이 하고 있긴 하지만...)

 항상 일을 하다보면 생산적이 측면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러나 보면 지나치게 욕심이 생겨서 한번에 다양한 일을 시도하는 측면이 있는데, 때론 한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한가지 일에만 몰두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환경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시대적으로 말도 안되는 행동이지만,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사회에 정착되어가는 현 시점에서 때론 네트워크에서 오프라인 되어있는 것이 생산적으로도 어쩌면 더 긍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자~!! 책상에 있는 컴퓨터를 끄고 책과 연필을 들고 오프라인 학습을 시도해 봅시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프라인 데이를 조성해 볼까 합니다만은...ㅎㅎㅎ


2009/05/02 11:17 2009/05/02 11:17
from 독서 2009/05/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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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nddl22 2009/06/27 01:4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녀석 항상 독서를 생활화 하고 있쿠나~

    보기 좋다~~

    글도 잘쓰고 생각도 많이 하는것 같고.

    더워지네께 건강 조심하고 잘혀. See you.

    • smith17 2009/06/27 07:21  address  modify / delete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지?? 1년 있다 따라가던가 안가던가 할꺼야. 일단은 비즈니스에만 충실한다^^. 능력이 안되더라고 하물며 시간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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