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어렴풋한 기억을 떠올려보면,
엄마는 자주 머리가 아프다며 커피를 마셨다.
하지만 나에게는 단 한방울도 안주었다.

엄마가 어릴적에 나를 방치아닌 방치를 하면서 자유방임적으로 나를 키워주셨기에 어릴적에 엄마가 한 부탁을은 나에게 어찌보며 금기에 가까운 항목이 나도 모르게 되어버렸다.

엄마가 어릴적에 부탁한 것이라고는 사실 몇개 없다.
오토바이 타지말아라, 담배 피지 말아라, 그리고 커피에 대한 이야기도 어렴풋이 남아있다.

오토바이는 전혀 안탔어요 라고 말하기엔 어폐가 있긴 하지만, 몇 번의 경우를 제외하면 타지 않았다. 그렇게 지대한 스쿠터에 대한 관심과 주변인들의 스쿠터를 보면서도 지름신이 발동하지 않은 것은 어찌보면 이 이유가 가장 컸다.

담배도 전혀 안피웠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일정기간 동안 진득하게 피워본적이 없으니 담배도 안 피워본거나 매한가지... 어린 시절 클럽에 갈 때만  줄창 피워되던 줄담배를 제외하고 피워본적 한번 없으니...

커피는 엄마의 부탁이라기 보단 어린 시절의 기억이 차라리 강했다. 엄마는 항상 머리에서 두통을 조금씩 느낄 때쯤이면 항상 커피를 마셨다. 어린 마음에 이상하게 그런느 엄마의 행위가 참 싫었던 것 같다.

인스턴트커피는 가끔 어쩌다 마시는 걸 제외하면 3~4년 동안 왠만해서 마시지 않았다. 안마시다보면 무엇이든 맘에서 멀어지기 마련이다.
아메리카노라고 칭해지는 커피원두에서 뜨거운 스팀으로 추출해서 물을 붇는 그런 음료를 즐기기 시작한건 우연한 계기가 있었다.

대학교 초기만 해도 여전히 커피는 마시지 않고 있었지만 그 때 만난 여자친구는 커피를 정말 좋아했다. 항상 한손에는 아메리카노를 달고 다녔고, 목이 마른 나는 그걸 어느 순간부터 뺏어마시기 시작했다. 한참 마시고 이런 쓴물, 쓴물을 왜치다가... 어느순간부터..나도 한잔... 그게 시작이였다.

그렇게 시작한지 6~7년, 이제 나는 조금만 머리가 아프면 커피를 찾는다. 하루에 마시는 커피의 양이 얼마가 되는지는 생각해보지 않고 살았다. 부족한 잠을 위해서라도 계속 커피를 마셔주었다.

어릴적 내가 "쓴 물, 쓴 물" 왜치던 그 물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 물이 되어버렸다. 무엇이든지 제일 좋을 때 떠나주는게 미련이 제일 많이 남고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주기 마련이니...

미련없이 떠나볼까 한다. (과연, 응";)
2009/08/15 13:55 2009/08/15 13:55
from Lifelog 2009/08/15 13:55





스미스 선생

우연히 압구정 갔다가 가져온 명함.
영화감독, 잡지사 실장 등... 4명이서 만든 공간이란다.

뭔지도 잘 모르지만 smith라서 그냥 가져왔다...ㅋㅋㅋ
명함이 참 이쁜듯... 역시 나는 시각적인 걸 참 좋아한다.
제 2 의 인생에 대해서도 이젠 생각해봐야지
2009/05/24 21:20 2009/05/24 21:20
from Lifelog 2009/05/24 21:20




29년 살면서 타이레놀이 두통약인지 감기약인지도 모르고 살아왔었는데...
이틀동안 내 몸을 이 작은 알약으로 다스리고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니.
밥 한 숫가락 제대로 떠 먹지도 못하고 있다가...

잊지 말자 타이레놀. 결국 내 모든 상처의 약.

2009/05/05 13:18 2009/05/05 13:18
from Lifelog 2009/05/05 13:18